끄적끄적 독서노트

히가시노 게이고-녹나무의 여신

오후의 체셔캣 2026. 10. 17. 09:10

 

녹나무의 여신

히가시노 게이고

 

 전편 <녹나무의 파수꾼>엔 불운에 잘못된 선택을 해서 절도범으로 구치소에 가게 되었다가 이모 치후네의 도움으로 빠져나와서 녹나무 파수꾼으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이었다면 후속에서는 유키나라는 여고생이 찾아와 시집을 팔아달라는 말을 하게 되고 레이토는 곤란하지만 하겠다고 하죠.

 이모 치후네는 인지 기능장애로 메모와 녹음을 하며 잊지 않으려 노력을 하고 인지증 환자의 모임에도 참석하다가 그곳에서 모토야라는 중학생 남자아이와 이야길 나누게 되고 뇌 수술 후에 하루가 지나면 기억이 사라지는 일로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중에 레이토를 만나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다. 레이토가 소개해서 유키나와 만나게 되어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 작업을 하며 책을 내게 된다.

그 책에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행복해야 한다고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 또한 행복할 수 있다고 말이다.

수동적으로 그냥 흘러가는 대로만 몸을 맡긴 채 휩쓸려서 살기보다는 조그만 행복이라도 만들어 기쁨을 누리며 차곡차곡 쌓아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죠.

 죽음을 앞둔 모토야의 소원은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먹던 집 근처의 단맛집에서 파는 매실 찹쌀떡을 다시 먹는 일이었어요. 아마도 어릴 적 행복했던 때의 기억을 소환하는 맛이리라 생각이 되네요.

 행복은 큰 것을 채우려고 욕심부리기보다는 주변의 소소하고 작은 것들을 모아보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