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세폴리스
마르잔 사트라피
이란이라는 나라의 혼란한 역사 속에 한 소녀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만화였다.
이란의 예전 사진 한 장을 본 적이 있었다. 70년대라고 하던데 이란 여성의 미니스커트와 화려한 액세서리와 화장을 하고 모델처럼 멋지게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여서 다소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마르잔이라는 여자아이가 본 시선으로 쿠데타로 생긴 레자 샤 왕조와 이슬람 혁명 그리고 이라크와의 전쟁, 원리주의자인 하메네이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잡혀가서 죽거나 다치는 일들을 전한다.
십 대 시절 외동딸인 그녀를 오스트리아로 피난시키고 수녀원이 운영하는 기숙학교에 다니다 기숙사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친구의 집에서 함께 살며 학교를 다니고 하숙을 하다가 도둑 누명을 쓰기도 하고 사귀던 남친의 엄마나 하숙집 주인에게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다 전쟁이 끝나고 부모님으로부터 집으로 돌아오라는 소식을 받고 기뻐하며 가게 되지만 조국 이란은 너무나 달라져있고 주변의 친구도 자신마저도 달라져있었다. 성인이 갓 지난 나이에 결혼을 했으나 상대와 맞지 않아 삐걱대다 이혼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지금의 이란과 너는 맞지 않다고 떠나라고 조언하고 프랑스에 정착하여 자신의 일을 이야기하게 되었다고 말이다.
왜 독재적이고 억압하는 사회들은 항상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탄압이 비일비재했던 독재 군사정권 당시의 우리나라의 자행된 일들이 교차되어 생각나게 한다.
사족으로 책을 다 보고 덮고 난 뒤표지를 보고 가오나시를 생각했네요. 철이 없어서 죄송.;;
'끄적끄적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노시타 한타-삼분의 일 (0) | 2026.10.10 |
|---|---|
| 조승리-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0) | 2026.10.09 |
| 엘리스 피터스-특이한 베네딕토회 (0) | 2026.10.04 |
| J.D. 밴스-힐빌리의 노래 (0) | 2026.10.03 |
| 히가시노 게이고-녹나무의 파수꾼 (0) | 2026.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