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들은 설 명절이라 연차 월차 내고 여행을 간다던데 진상손님 동생이 어김없이 어제 저녁에 갑작스레 와서 밥내놓으라고 난리였다.
정말 뻔뻔한 동생이 입던 속옷,양말,수건까지 와 진짜 가지가지한다.
삼시세끼에 과일간식, 술상까지 노예가 따로 없다.
게다가 꼭 싸우려고 시비걸기 일수에다가 18일날 간다니 명절 뒷날에 월차낼껄 난 왜 식모짓이나 하는 걸까 억울하다.
내집키를 빌려줬는데 키하나가 없다고 한참동안 찾게 하더니 나중에 있다고 하면서 사람 두 번일을 시킨다.
가고 난 뒤에 재떨이 든 담배찌꺼기, 청소와 속옷,수건,양말부터 이불빨래까지 모조리 내 몫이라서 벌써부터 피곤하다.
게다가 2주일간 안먹었다던 소주는 왜 우리집에서만 그렇게 먹어대는지 어이가 없다.
재활용 쓰레기까지 곱배기로 나온다. 두번은 왔다갔다 해야한다.ㅠㅜ
이젠 좀 쉬고 싶다.
아니 그냥 집에서 나가고 싶다.
오죽하면 명절날 당직이나 돈 받고 일하는 사람이 부러울까?
진짜 전생이란 것이 있다면 내가 땅면적이 큰 알래스카라도 팔았나보다.
참고로 난 러시아어 하나도 모른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