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ohan 일상

5월 다이어리

오후의 체셔캣 2020. 5. 1. 11:07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으래 하면서 나에겐 재정파탄의 날인 셈이다.

가득이나 코로나 19로 힘겨운데 말이다.

다행히 많은 날들이 상관이 없지만 함께 사는 문여사님이 자꾸 어린이날에 자신은 어린이날에 못누렸으니 이제라도 과자를 사주어야 한다는 소리와 어릴 적에 한글도 구구단도 자신이 가르쳤다며 스승의 날도 추가해야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아서 급피곤해지는 달이기도 하다.

암튼 왜 둘리네 식구들을 그렸냐면 점점 가장인 길동 씨가 마더 테레사급으로 보이기 시작하며 군식구 늘리기를 좋아하는 둘리가 무책임하게 보이며 얄밉기 때문이어서 일 것이다.

아마도 밥벌이의 힘겨움을 뼈 때리게 느끼면서 길동 씨의 괴팍함을 이해할 수 있어서 인듯 하다.

길동 씨가 좋아지면 어른이 된 거라던데 이젠 나도 어른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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