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무라카미 하루키-채소의 기분,바다표범의 키스

오후의 체셔캣 2020. 2. 29. 15:08

 

 

 

채소의 기분,바다표범의 키스

무라카미 하루키

 

 그냥 에세이. 아무런 생각할 필요도 그냥 수다 떠는 중년작가 아찌를 커피한잔 놓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기분이랄까??

뭐냐 이책은...

 난 그냥 채소의 기분이라니 채소가 이런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 따위 한테 먹히는데 심히 불만이야!"라고 이야기하려나??ㅋㅋ 여태껏 채소의 기분 따윈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냥 먹어 치워버렸는데 채소의 감정도 살펴야하려나 싶어졌다.

 

 게다가 바다표범의 키스라니 별로 알고 싶지 않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암튼 하루키의 에세이를 옆에 놓고 혼자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보니 어느덧 끝이 났다.

 

 사족으로 사실 이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중국발 코로나 19로 인한 공포 영화같은 현실을 받아들고 나니 불안의 일상화와 함께 자고 일어나니 주변의 상가들이 종이 한장 남기고 "소독 작업 뒤에 만나요~"와 사실 처음엔 조금 불안했지만 그 뒤로 살 물건만 사고 재빠르게 나온다. 오히려 가겐 소독이 된후 다른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것이 오히려 강점이 되어버렸다. 일 외엔 집콕. 마스크 꼭 쓰고 손발 열심히 씻고 사람들 많은 곳은 피하며 다녀야지 싶다.

 숨쉬기 힘들지만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 한달 정도면 코로나 19도 잠잠해졌으면 좋겠다 바래본다. 그나마 올림픽으로 옆나라처럼 자국민을 보호하지 않고 쉬쉬하며 검사하지 않는 안일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나라보다야 나은 듯 해서 참기로 했다.

 끝으로 대구 경북 시민 여러분 함께 이겨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