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톰 스웨터리치-사라진 세계

오후의 체셔캣 2024. 7. 21. 14:57

 

사라진 세계

톰 스웨터리치

 

 시간 여행이나 다중우주론은 제법 많이 다루어져서 식상하기까지 생각이 들기도 하거니와 문학으로 가능할 수 있으나 시간 여행은 불가능할 거라는 어느 과학자의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서 말이죠.

 

 웜홀과 블랙홀, 화이트홀 등의 시공간의 왜곡에 의한 닫힌 시간꼴 곡선을 만들어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들며 미래로 가는 여행과 합쳐져 미래의 여행을 마치며 시간 여행의 출발점으로 돌아올 수가 있다는 이야기가 성립되죠.

그런 이론을 통해 SF 스릴러 소설인데 무한한 평형 우주의 세계를 여행하며 수사를 하는 NCIS 특별수사관 섀넌 모스는 10대 시절 단짝 친구이자 사망한 코트니 김의 집이었지만 현재는 패트릭 머설트 가족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가족 중에 실종된 메리언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IFT로 시간 여행을 간다. 수사를 거듭할수록 일가족 살인 사건이 인류에게 내려진 종말인 터미너스의 상륙과 관련이 있고 점점 종말이 앞당겨진다. 터미너스(Terminus)라 이름 지어진 종말은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기 위해 탐사 우주선<리브라) 호와 함께 백색광으로 따라오게 되는데 나노입자로 구성되어서 제거되지 못한 채 지구에 들어오는 순간 사람들은 바다로 뛰어들거나 공중에 매달리고, 입에 은액을 문 채 죽어가는 것이다.

양자역학에서 다중우주론을 토대로 세계관을 구축한 소설에는 시간 여행 수사관이 현실이라는 굳건한 대지에 돌아오게 되면 미래에서의 일어난 일들은 모두가 없던 일이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셰넌은 시간 여행을 통해 여러 차례 미래로 가도 미래는 조금씩 달라지게 되고 그런 때마다 달라진 관련인물들을 보게 된다. 알아낸 수사 내용으로 인하여 인류의 종말이 점점 빨라지게 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우며 결말조차도 그럴 수밖에 없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