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잠
정희재
어린 시절엔 잠을 꽤 많이도 푹 자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어릴 땐 돌을 던져도 모를 정도로 푹 잠을 자기도 하고 낮잠이건 밤잠이건 깊이깊이 잠을 자기도 했었느데요. 그러다 20대 후반부터 잠의 리듬이 깨지면서 잠을 자지 못하면 다음날에 체력이 부실해서 바로 체력적 한계가 바로 나타났죠. 잠 못 드는 밤을 지나고 다음날에 컨디션의 난조가 보이며 무기력하고 귀찮고 짜증이 난다거나 피로감에 절어서 지내니 말이다. 잠 못 자며 야근을 하는 것이 싫어서 이직도 해봤으나 그곳도 혹사당하긴 매한가지였어요.
지금은 층간 소음으로 깨기 시작해서 잠을 못 이루고 멀뚱히 있는 나날에 피곤함의 연속이네요.
집은 너무나 환하고 오토바이 소음과 층간 소음과 기계 소리, 개 짖음 등이 번갈아서 소음의 하모니를 이룬죠. 그러니 커튼을 이중으로 하고 귀마개를 하고 자는 등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보지만 맨발의 쿵쾅대는 소리 등의 진동이나 소음 등을 원하는 만큼 차단하진 못하는것이 한계인 셈이죠.
혹시나 작가만의 잠을 잘 잘 수 있는 꿀팁을 기대했으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내가 아는 상식 수준이었어요. 그런데 캐머마일 차는 나에겐 별로인 게 화장실을 가려고 잠이 깨버리면 잠을 다시 청하려고 노력해도 헛수고라서 말이죠.
이젠 그냥 눈 떠지면 책을 읽거나 눈을 감고 다시 잠을 청하거나 머릿속의 오만가지 생각들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중일뿐입니다. 그런데 책에 대한 감상을 적는 것이 아닌 내 개인적 하소연만 써놨으니 죄송하다는 생각이네요.
그래서 제가 끄적이는 글이 지극히 개인적인 독서감상문 이상은 못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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