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와서 가족들 모두 깨우곤 밥 한 공기 다 먹고 라면까지 끓여 먹으면서 셀프로 불쌍하다는 동생이 갔다.
웃기는 건 정작 저녁까지 전부치며 일하다가 기름냄새에 저녁을 못 먹은 건 나다.
집에 있는 나는 명절에 온전히 쉬지도 못하고 온몸은 두들겨맞은 것 같고 눈탱이까지도 너무 아프다.
물 한 모금 못 먹고 어제 계속 서서 갈비찜에 밑반찬 3가지까지 만들어서 그 와중에 다 차려다 놓은 상추, 깻잎 쌈 채소를 씻어주고 파채에 겉절이 등등을 차려주니 삼겹살이 냉동이라고 투덜거리는 동생을 보니 어이가 없었다.
그나마 빨리 가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점점 가면서 행동하는 것이 아버지 복사판이라서 어이가 없다.
몸이 천근만근이라서 이제 좀 쉬어야겠다 싶다가도 방 청소랑 빨래랑 남기고 간 과자봉지와 담배 재떨이 쓰레기를 버려야 해서 이만.
낼은 쉴 수 있겠지.
피곤이란 녀석이 페이스트리처럼 겹겹이 쌓여만 가는구나!
사족으로 새벽4시30분에 일어나서 아침 차려주고 커피 끓여서 보낸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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