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에 망설인 끝에 추가접종도 마치고 다녀왔네요.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하나 없고 역시 시간을 내서 서울에 가서 볼걸 하는 후회만 가득한 전시회였답니다.
구성면에서나 작품이 분산된 점에서 부족함이 많은 전시였어요.
오히려 아래층의 전시가 기대가 없는 상태였기에 더 나았다고나 할까 싶네요.
눈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은 제목과 화가의 이름을 좀 더 가까이서 봐야 했고 눈이 그나마 나은 저에게도 다가가서 보기 부담스러웠어요. 심약해서 그림이 상할까 너무 가까이서 보는 것을 자제하는 인간이거든요.
이응노의 작품도 화집이나 사진이 아니라 직관해서 좋았네요.
김환기의 작품이 생뚱맞게 다른 작가의 산 연작 사이에 끼여있어서 적잖이 당황했었네요.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전시회였습니다.
작품들을 다 유치를 해도 되는 공간이라 생각이 되는데도 그것마저도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여러 면에서 성의가 없다는 생각만 드는 전시회네요.
예전부터 시립미술관에서 볼 것이 없다는 소릴 너무 많이 듣기도 하고 서울에서 하는 큰 전시를 끌어오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적잖게 있어와서 큰 기대는 없었네요. 유치를 해도 지방이라는 이유로 작품 수가 빠져있는 경우도 있었고요.
서울에서 보고 또 보고 싶어서 갔지만 원하는 작품이 없어서 황당했었던 전시도 있었답니다.
사족으론 백화점에 볼일이 있어서 가로질러 가다가 벡스코에서 지스타로 인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당황했네요.
아무래도 주말이라서 학생들이 몰린 것이지만 안전을 생각해서 무사히 관람하길 바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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