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장우진-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오후의 체셔캣 2022. 10. 3. 10:08

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장우진

 

 

 현대 상업 일러스트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알폰스 무하의 그림들과 그의 생을 이야기한다. 처음엔 타로카드에 그려진 그림으로 보였지만 예전 친구에게 받은 전시회 그림을 선물 받은 기억이 나기도 한다. 아마 회화나 만화를 좋아하다 보니 너는 알고 있을 거라 생각을 했었나 보더라고요.

 체코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마을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다 쿠엔 벨라시 백작을 만나서 후원을 받다가 그의 동생 에곤이 사는 티롤에 보내어 무하가 뮌헨 아카데미를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해서 화가로서의 첫걸음을 열게 해준다. 그러나 프랑스에 가서 공부하던 중에 지원이 끊기고 이윽고 일하던 공방이 화재로 쫓겨나게 되자 생계가 어려워지게 되나 그레므리 2층 아틀리에에서 그림을 그리게 되고 벨 에포크 시대에 사라라는 배우의 <지스 몽드>포스터로 인해 무하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와 계약을 하게 되고 무하는 명성을 높이게 되고 여러 상업 광고 일러스트 작업들과 푸케 보석 디자인, 장식 자료집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을 하며 체코인인 무하는 슬라브인의 자긍심을 높이려고 <슬라브 서사시>연작을 남겼다. 그리하여 역설적으로 나치의 침공으로 그가 제1의 표적이 되어 고문을 당해 죽게 된다.

 그의 삶을 보며 풍요롭기도 한 벨 에포크 시절도 있었지만 유행이 지나자 아르누보는 신경질적인 장식 취미로 여기기도 하고 그가 그린 슬라브 서사시는 시대착오적이고 맹신의 애국주의 산물로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긴 세월의 흐름으로 그 가치를 알아본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는 그의 작품과 그가 만든 광고가 지금도 비슷한 방식으로 나오기도 하는 등 그의 그림이나 형식이 보이며 그것이 무하라는 예술가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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