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아오리
93년 10월의 날씨 좋은 토요일에 신주쿠 중앙공원에서 폭탄이 터져서 수십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그곳에서 대낮부터 공원에 앉아 위스키를 마시던 알코올중독자인 바텐더 시마무라는 충격을 받지만 공원에서 만난 여자아이를 구하러 가게 되고 부상당한 아이를 포교를 하던 전단지를 나눠주던 청년에게 맡기고 돌아서면서 아차 싶습니다. 공원에 두고 온 술병으로 인해 자신의 지문이 찍혀서 곤란해하는 남자라니 예전 자신에게 내려진 수배로 인해 자신이 범인으로 누명을 쓸 것으로 예상하고 바텐더로 일하던 곳을 정리하려 하지만 손님으로 가장한 야쿠자 아사이가 찾아와 그에게 충고를 한다.
또 유코의 딸 도코가 그녀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충격을 받게 되고 자신 또한 엄마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다며 시마무라의 조사에 끼어들게 되고 조각난 사체에서 나온 구와노의 지문으로 인해 그 또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려 노력합니다.
테러 용의자로 지목되어 경찰과 언론에 쫓기며 나름대로 조사를 이어나가는 그는 무차별 살상인 것 같기엔 목표물이 비교적 명확한 듯하고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곳엔 하이쿠와 비슷한 단가를 짓는 모임이 열렸다는 사실과 유코의 단가 속에 비밀을 눈치채게 되고 마침내 오랜 친구와 재회하게 되는데 그는 과거의 찬란한 청춘 속에서 전공투라 불리는 무장 투쟁을 함께 했었고 엇갈린 사랑과 세월의 변화를 맞게 되어 비틀린 인간이 되어버려서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범인의 비뚤어진 면에서 좀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갖지 못하면 망가뜨려버린다는 심리일듯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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