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 토끼
정보라
저주 토끼- 대장장이 겸 저주 물품을 만드는 할아버지의 친구는 술도가를 운영하는 머리 좋고 세상을 올곧게 살려는 정직하고 착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런 인물을 가만히 둘 세상이 아닐 테지. 싸구려 술을 팔아 윗선에 로비를 해서 회사를 키운 타사 사장은 먹으면 건강에 해롭고 죽게 된다는 루머를 퍼뜨려서 할아버지의 친구를 죽게 해서 대신 할아버지가 저주 물품인 토끼 조명등을 만들어서 그에게 선물을 하게 되지만 그는 창고에 처박아 둘 뿐 쓰지 않고 그 창고는 그 저주 물품의 세상이 되고 복수에 성공을 하나 저주 물품을 만드는 불문율 중 하나인 사사로이 저주 물품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어긴 죄로 할아버지는 실종이 된다는 이야기. 그런데 내 주변에는 선한 이가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어서 말이다. 자본주의란 남을 딛고 일어서야 하며 남의 몫까지 내가 가져야 하는 승자독식 시스템이라서 말이다.
머리 - 그럼 화장실에서 뒤처리는 어쩌라고?
차가운 손가락- 손가락은 물귀신인가? 뭘까?
몸하다 - 다짜고짜 남자들에게 자신의 아이 아빠가 되어달라고 한다고 순순히 되어줄 이가 누가 있는가 말이다. 둘이서도 키우기 힘든 세상에 홀로 키우기엔 사회적 편견과 압박이 상당할 듯해서 마지막의 그녀의 감정에 많은 것이 담겨있는 듯하다.
안녕, 내 사랑- 음. 고장난 인공지능로봇은 쌓아두지 말고 그때그때 치우자!
덫 - 잔혹동화인가? 여우의 복수극.
흉터 - 복수를 원하진 않았으나 다 하니 속은 시원하니?
즐거운 나의 집 - 젊은 나이에 부부가 건물을 사게 되지만 그로 인해 불행이 생기고 그 건물 대신 아파트에 살았더라면 평범했을까? 그 아이는 뭘까?
바람과 모래의 지배자 - 인간의 탐욕은 죽어서야 없어질까? 동화로 만든 내용이 흥미로웠다.
재회 - 세상의 사람들은 나름의 강박과 트라우마가 존재하고 그것이 그들이 만든 규칙이고 살아가는 곳의 안전 펜스가 되어 삶을 지속시킨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라도 그냥 살아내게 한다. 그곳에 남아 아주 조금 행복해지고 싶다고 슬픔이 그립지 않게 행복해지고 싶다 말하는 그녀에게서 동질감이 느껴진달까 그녀는 과거의 유령을 풀어주고 지금을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무섭다고 하더니만 그로테스크하다는 느낌이 들며 SF는 <안녕, 내 사랑> 하나뿐 인듯 한데 왜 SF로 퉁을 치는 건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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