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술관 2-한국 편
조원재
한국 대표 근대화가 이중섭, 이응노, 나혜석,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박수근, 천경자, 백남준, 이우환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네요.
그러나 이응노의 1924년<청죽>과 1971년 작 <대나무>를 비교해보라고 하면서 24년도 청죽 작품의 사진은 스승의 작품과 붙여놓고, 뒤에 71년도 작품만이 있을 뿐이다. 참 불편한 그림책인듯합니다. 미술관이라면서 작품도 시원스레 크지도 않고 썰 만을 풀지만 그조차도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서 김이 샜을 뿐이죠. 맨 뒤 생존 작가인 이우환 작품은 아예 없더라고요.
사실 별다른 생각 없이 조선시대의 한국화 그림인 줄 잘못 알았던 내 잘못이 커서 인듯 하네요.
예전에 미술관에서 관람한 이중섭의 편지와 작품을 봐서인지 작가가 적은 글 보다 더 많은 글과 그림 등을 접해서인지 힘 있는 붓 터치도 좋아해서 관심이 있던 화가여서 말이죠. 그리고 나혜석이란 인물을 좋아하지도 않고 시대가 시대인 만큼 자신 스스로가 더 떳떳한 행동을 했어야 하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녀의 행동이 가져올 파장과 상처받고 살아야 할 가족들을 생각하니 더욱 판단이 냉정해질 수밖에 없네요. 기사를 접해서 인지 책의 저자보다 적은 정보보다 더 알고 있기도 해서요.
두 분 유영국, 천경자 작가의 작품을 빼고는 실제로 본 작품들도 다수 있고 해서 그다지 유익한 책이었다고는 볼 수 없었습니다.
전 복습한 셈 치죠.
'끄적끄적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희열, 카카오 TV-밤을 걷는 밤 (0) | 2021.09.05 |
---|---|
벤 윌슨-메트로폴리스 (0) | 2021.08.28 |
김호연-불편한 편의점 (0) | 2021.08.21 |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0) | 2021.08.16 |
한스 로슬링-팩트풀니스 (0) | 2021.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