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보물들
이해인 단상집
사람을 편견 없이 선하게 봐야 한다지만 나의 실생활에서는 잘되지 않는다.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당하지 않겠다고 의심부터 하기 일쑤이니 말이다.
그러니 항상 피곤하고 힘겨운 일상이 될 수밖에 없다.
병중에도 해인 수녀님은 담담하고 평안하게 삶을 이어오며 외부의 손님들과 함께 기거하시는 수녀님들의 일상과 생각들을 이야기해 주시니 날이 서 찬바람 불던 내 안의 불안들이 읽는 동안엔 조금쯤은 누그러들게 했다.
사족으로 사형수에게 하신 말씀 중에 맑은 마음을 꺼내어 보라 하시니 나에게도 조금쯤 있을 맑은 마음을 꺼내어 놓고 날이 풀리니 산책이나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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