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하는 미술관
그림 속 잠들어 있던 역사를 깨우다
김선지
명화 속의 장면을 보여주며 그 당시의 시대상과 작가가 부여한 테마에 맞추어 상세한 역사적 설명을 곁들여서 이야기한다.
그 당시에 루이 14세가 자신의 단점을 패션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하여 하이힐,고급 옷이나 향수가 발전을 했지만 왕실 재정이 약화로 이어지고 훗날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으로 이어졌다는 사실과 당시 정치 포르노가 오늘날의 정치권에서도 여전히 선동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네요.
중세 유럽의 종교적 여성 금식과 마녀사냥은 여성에게 더 가혹했던 역사를 알 수 있었고 지금의 먹스타그램이라고 칭하는 음식을 그린 정물화 또한 아는 이야기임에도 재미있게 보게되었다.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악명 높았던 템스강의 스모그를 프랑스 화가인 모네가 낭만적으로 그린 점 또한 사정을 모르는 외국인의 눈에는 그렇게 비추어질 수도 있구나 싶어진다.
사회적 약자인 정신질환자와 특이한 외모의 사람들, 흑인과 인디언을 그 시대엔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고 짐승과 물건처럼 팔고 사며 부당하게 대한 점들을 그림 속에 담겨있다고 해서 그들의 억울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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