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기담 : 매운맛
백민석·한은형· 성혜령· 성해나
백민석 <나는 나무다> - 너무 오래도록 인간을 관찰하면서 진저리를 치는 나무에 증언이라고나 할까?
한은형 <절담>- 작가는 유심 스님이 준 그 상자를 열었을까? 열지 않았을까?
성혜령 <마구간에서 하룻밤>-문진의 집에 꾸역꾸역 들어오는 이상한 사람들인 노부부와 순연 등의 불청객들은 문진이 잠에서 깨어도 나가질 않는다. 새로운 버전의 시골 외딴 집의 공포라고나 할까? 도시라면 달라졌을까?
성해나<아미고>-야키마 H1이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미고(amigo:친구)라는 이름을 붙인 뒤 위선적으로 행동한 이들과는 달리 자신은 불편하다는 기색을 내비친 스턴트맨 죠에게 일어난 하루에서 미래엔 인간의 자리는 없어지고 쉽게 대체 가능한 소모품인 로봇에게 자리를 빼앗기는 불안함과 그런 상황에 둔감한 사람들을 보여준다.
한은형은 <레이디 맥도날드>와 성해나 작가는 <빛을 걷으면 빛>을 읽어봤다.
그래서 골랐을 듯하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내용이라서 참신성을 떨어지나 글들은 나쁘진 않았다. 귀신보다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생각을 여기서도 여실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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