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한 방울
이어령
낙서인 듯한 짧은 글과 그림들이 담긴 책이다.
어린 시절의 일이나 지금의 나이가 들고 암으로 투병 중인데 대한 생각과 죽음 등을 적은 19년부터 저자가 죽기 한 달 전까지 쓴 글인데 저자가 없애려 했던 이유 또한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는 홀로 생존이 어렵다는 생각에는 공감이 된다. 극한의 대립과 분열이 팽배해지는 우리 시대에서 눈물 한 방울이 갖는 의미란 아마 서로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갖고 타인을 위한 눈물 한 방울쯤은 갖고 있으라고 우린 결코 혼자 살수 없는 존재라고 서로를 위하라고 하시는 듯하다.
그러나 개도 주인과 재회할 때 흘리는 눈물이 기쁨의 눈물이라고 밝혀졌다고 한다.
사람만이 감정을 갖고 흘리는 눈물만은 아닌 듯하다.
사람 또한 악어의 눈물처럼 거짓 눈물이 판을 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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