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
(원제 : Bewilderment 당혹)
리처드 파워스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너무나 아름다운 방식으로 부족하죠." -P.18 中에서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연구하는 우주생물학자 시오와 지구상의 모든 존재를 사랑한 동물권 활동가 얼리사의 사이에 태어난 아홉 살의 특별한 아이 로빈과 함께 하는 편부 시오의 이야기가 나온다.
교통사고로 엄마가 죽게 되고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상처를 받는 아들이 어린 나이부터 약물치료를 하는 것은 마땅치 않은 시오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문제를 여러 번 일으키고 학교에서는 교사가 협박과 같은 조언을 듣게 된다.
점점 홀로 아이를 감당하기 힘들어지면서 기분이 좋진 않지만 죽은 아내의 전 남자친구였던 마커 박사의 도움을 받아 연구 중인 치료법 뉴로피드백을 시작한다.
아내가 죽기 전에 한번 시험 체험을 해봤던 기록이 남아있기도 하고 로빈도 엄마의 자료를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그 결과를 마커 박사는 자신의 성공 결과물로 내놓으면서 로빈을 주목하게 되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연구는 중단되게 된다. 로빈은 예전으로 돌아갈까 봐 불안해하며 다시 발작을 하게 된다.
특별한 아이와 아빠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서 기후 위기와 인간들의 탐욕에 멸종되거나 학대받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고통받는 동물과 무분별하게 착취하며 외면만 하는 인간들의 고통으로 부메랑처럼 돌아오게 된다. 살아있는 모든 것에 경의를 표하는 아이에게 아버지 시오는 세상의 잔혹한 진실을 알려주어야 해서 안타깝고 마지막 결말에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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