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며칠간 했지만 해야겠다 싶네요.
음. 겨울에 이사를 와서 정신이 없는 와중에 가스계량기를 교체했어요. 교체한 다음부터 가스 냄새가 너무 나서 그전 아파트에서는 저런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어서 처음엔 보일러가 고장인가 해서 교체까지 생각을 했었죠.
그 후에 2번의 가스검침원과 안전 점검인이 다녀갔지만 환기를 하라고만 하고 보일러탓을 하더라고요. 잡아내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검침원이 안에서 잡히지 않으니 밖에서 새는 것이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바로 신고를 했죠.
그날 바로 와서 검침을 하니 꽤 많이 가스가 누출이 되어서 이사오기 전에 싱크대를 새로 교체하면서 가스 누출탐지기를 새것으로 설치를 했는데 누출 감지하고 경보를 울린 것이었구나 싶네요.
그 후로 교체를 한 직원이 자신이 구매한 것이 아닌 설치만 한 것이라고 떠들고는 교체를 5시 47분경에 작업을 마치고 가셨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어이가 없네요.
달아만 주었다고 해도 몇 번을 가스검침원이 다녀갔는데 잡지도 못해놓고서는 이제서야 신고해서 누출을 확인하고 서둘러 교체를 하면서도 자신은 달기만 한것이라는 것이라며 끝까지 변명으로 일관하더라고요.
물론 중간에 와서 확실하게 샌다고 한 분이 말씀하신 가스비가 더 많이 나왔는지 따져봐야겠죠.
그러나 이사를 가서 바뀐 환경에서 더 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사용자는 그저 바뀐 집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가스가 새어나오지 않는다는 상태에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하지만 저는 가스비보다는 사람이 죽을 뻔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여러 번 가스검침원에게 가스 냄새가 난다고 해도 환기를 하라고 검사를 해도 못잡아내고선 가스사용자인 나의 이야기엔 묵살을 하고선(베란다와 부엌의 창문은 언제나 열어놨습니다) 이제 와서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요?
그럼 사람이 죽어나야 비로소 자신의 탓인가요?
저희 집뿐만이 아니라 아래, 윗집 다 위험한 것 아닌가요?
도대체 왜 그렇게들 안전 불감증에 안죽으면 그만이건가요?
교체가 되고 난후에서야 이사 오고 나서 예민해서일 거라 생각하고 두통약을 달고 살아야 했는데 말이죠.
계속되는 두통과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았던 것이 일부는 해결이 되었네요.
아무리 곱씹어서 생각을 해봐도 너무 안일한 도시가스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된 사과나 해명은 물론 없었죠.
다만 나와 같이 검침원에게 이야기를 해도 않통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항의를 해야지 막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