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자기여행 - 동유럽편
글·사진 조용준
도자기에 문외한이었던 작가는 에르메스의 블뢰 다이외르에 마음을 빼앗겨 도자기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자세히 알고 싶어서 직접 만드는 곳에 가보기로 하며 유럽 도자기 성지 순례를 떠나서 보고 글을 쓴다.
기자 출신답게 글들은 차분하고도 잘 정리가 되기도 하고 글들도 감상평보다는 사실을 기반에 두려고 많은 정보를 보여주려 애쓴다.
도자기의 성지 마이슨 (마이센이라고 알려져 있다.) 드레스든, 프라하, 바이로이트, 뮌헨, 슈투트가르트, 잘츠부르크, 비엔나 등지를 두루 돌아다니며 도자기 이야기를 풀어낸다.
도자기엔 문외한인 난 솔직하게 모른다. 친구가 몇 년을 굽고 있는데도 그냥 친구가 만들어준 걸 사용만 하고 있을 뿐 별생각이 없다. 그래서 마이센과 웨지우드, 로열 코펜하겐 등을 들어본 적은 있으나 별 관심이 없어서 더욱 그러한듯하다. 게다가 미국인들이 좋아한다는 폴란드의 머그컵은 환 공포증이 없는 나조차도 공포증을 불러일으킬 듯이 비호감이라서 관심 밖의 이야기였다. 실제로 사용하는 도자기에 그림이 있는 것보다도 깔끔하고 단순한 것을 좋아해서 딱 음식이나 커피가 돋보였으면 하지 도자기만 붕 뜨는 것 같아서 그리고 가격대 또한 금보다 더 비싸서 그것을 사면 진열만 하고 부담스러워서 사용하지 못할듯하네요.
사실 이 책을 보면서 여사님만 환호를 하셨다는 사실.
이사 오면서 멀쩡한 피겨린들 버리고 왔다고 화가 나셨던 건 안 비밀.
어쩐지 다음 날에 누가 잽싸게 집어갔더라고요.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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