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ohan 일상

영화를 보다가 든 생각

오후의 체셔캣 2020. 7. 13. 12:39

 영화 <프라이미스드 랜드>에서는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영화였는데 난 거기서 레몬에이드를 파는 소녀가 주인공 스티브에게 팁이라고 해도 원래 받는 가격만을 받는다며 말하며 자신이 받을 만큼인 25센트만 받는다.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하는 생각한 만큼 받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지만 딱 거기까지 선을 그어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나 또한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딱 내가 받을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받고 그에 상응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말이다.

 그래서 때론 손해를 보는 것같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너무 선을 긋는다고 하는 소리도 듣고 서운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그렇게 하면 다음에 그들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 또한 다르다는 것도 안다.

내 원칙과 소신을 굽히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또한 안 하고 싶은 일들 하지 않게 된다는 사실도 알았으니 말이다.

이젠 더는 하고 싶지도 않은 일에 휩쓸리며 시간과 감정 낭비 따윈 하고 싶지 않고 얽매이고 싶지도 않다.

그러기엔 할 일이 너무나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으며 남의 마음 따위 신경 좀 끄고 살고 싶다는 내 편하자는 주의로 회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