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미야베 미유키-청과 부동명왕
오후의 체셔캣
2025. 6. 7. 14:16
청과 부동명왕
미야베 미유키
에도 시대의 미시미야 괴담 시리즈 아홉 번째 책입니다.
간다 미시마초에 주머니 가게인 미시미야의 흑백의 방에서 손님에게 괴담을 듣고 차남인 도미지로가 그림을 그려서 상자에 담아 봉하는데 네 가지 이야기를 들여줍니다.
청과 부동명왕- 첫 괴담을 들었던 오치카가 결혼 후 산달이 다 되어서 무사 출산을 기원하던 중에 새끼 돼지의 줄무늬가 있는 부동명왕 상을 엎고 온 중년 여성이 이야기하는 오갈 곳이 없는 사연 있는 여성들이 모여사는 동천암 연대기.
단단 인형-다이칸이라는 직위의 탐관오리의 수탈과 폭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마을 사람들의 비극에 이치몬은 목숨 걸고 탈출해서 고한 일로 인해 비극을 당한 오빈이 특별한
흙인형을 만들어 은혜를 갚게 된다는 이야기.
자재의 붓-소유한 자는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다고 홀리게 되지만 가족들과 하인인 주변 사람들은 고통에 시달리다 죽게 하는 마물의 붓 이야기
바늘비가 내리는 마을- 세상과 단절된 것 같은 하자마무라 마을 산기슭의 숲속에 특별한 새의 깃털과 알껍데기를 채취하며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닥친 비극
이번에 역시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이 역경을 딛고 일어서며 함께 살아가기도 하고 돕기도 하는 훈훈한 내용이 주였네요.
다음번 이야기는 미시미야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하던데 그때도 즐겁게 괴담을 볼 수 있길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