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김별아-빛나는 말 가만한 생각

오후의 체셔캣 2025. 3. 2. 09:17

 

빛나는

가만한

생각

김별아

 

 여러 명사들의 문장이 먼저 나오고 그 후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서 이야기한다.

 

"가난은 어느덧 동정과 연민이 아니라 혐오와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가난조차 그 자체로 온전치 못하고 차등이 생겨, 물질의 가난이 정신의 가난보다 하급으로 치부된다." -P.163 中에서

 

" 아무 생각 없이 취생몽사로 흐리멍덩하게 살아가기 쉬운 세상이다. 생각은 괴롭다. 진실은 더 괴롭다. 그럼에도 내 힘으로 생각해서 내 힘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남의 것이 아닌 바로 나의 삶을." -P.175 中에서

 

" 다르다는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누구도 함부로 나를 조롱하거나 모욕할 권리를 갖지 못했다는 것을 기억한다. 거듭 연습하고 또 기억한다. 무엇에도 끝끝내 훼손당하지 않도록." -P.289 中에서

 

 몇 해 전에 읽은 이 책을 또 읽었다. 사실 이 책이 기억이 나지 않으면서도 제목이 인상 깊어서 읽었다는 것을 인지는 하고 있었고 앞의 감상평을 보니 작가에게 공감하는 글들이 바뀐 것을 보니 좀 새롭고도 신기하게 느껴졌다.

감상평은 좀 더 짧아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