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피터 메이-락다운
오후의 체셔캣
2025. 2. 22. 10:13
락다운
피터 메이
팬데믹 상황으로 계엄령이 선포된 런던.
약탈과 방화로 도시의 상점은 엉망이 되고 사람들은 신종 H5N1 바이러스로 치명적인 전염력으로 빠르게 죽어나간다.
병원의 응급의료 서비스는 포화상태로 빠르게 들어오는 환자들을 보살피기에는 역부족이 되면서 임시 병원을 짓게 된다.
임시 병원 건축 현장에서 어린아이의 유골이 담긴 가방이 발견되면서 사건을 맡게 된 맥닐 형사는 퇴직을 하루 앞두고 빠르게 처리하려 애쓰지만 자신이 수사를 하러 가는 곳마다 막으려는 시도를 하는 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2005년도에 팬데믹을 예견한 소설을 썼지만 출판사로부터 현실성이 떨어져서 거절을 당한 이야기였다기에 보게 되었다.
사실 조류독감이나 사스 등으로 팬데믹이 올 거라는 예상은 보건 기구 및 언론매체에서도 다루었기에 특별한 이야긴 아니었고 사스와 메르스로 인해 우리나라는 백신을 맞은 상황에서 대처를 어느 정도 했던 것도 사실이며 매해 봄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써왔으니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은 서양에 비해 덜했을 것도 사실이다.
또한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지만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돈벼락을 맞는 거대 제약회사들을 보면서 저런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 예상을 제외하곤 지극히 수사물의 룰과 이상한 캐릭터로 인해 어이가 조금 없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