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마이클 코넬리-블랙박스

오후의 체셔캣 2025. 1. 28. 08:53

 

 

블랙박스

마이클 코넬리

 

 92년 외신기자가 처형당한 듯이 살해된 미해결 사건을 맡게 된 해리 보슈는 LA 폭동 당시 일어난 사건을 자신이 맡은 초동 수사였으나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다른 살인사건들로 인해 밀려서 장기 미제로 남았었던 시건 중에 하나를 맡았다.

 보슈는 은퇴 연장 프로그램으로 계약직이 되어 미해결 사건 전담반에서 또다시 이 사건을 들여다보게 된다.

마약 갱단원 살해 사건으로 발견된 탄도가 20년 전 덴마크 여기자 안네케 예스페르센의 몸에서 나온 탄피에도 쓰였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직감이 이끄는 대로 사건 해결에 나서고 윗선에선 LA 폭동 20주년에 조용히 지나가고자 해서 그 사건 해결을 지연시키려고 한다. 아마도 외국인에다가 백인 종군기자라는 점으로 인해 그들의 정치적 입맛에는 맞지 않다는 것이겠지?

 92년도의 베레타 총의 원 주인을 찾는 와중에 사막의 폭풍 작전 중에 사라진 총들 중에 하나였던 것으로 밝혀지고 조그마한 단서들의 조각을 잘 모아서 퍼즐을 맞추어 사건의 진실을 향하는 해리 형사의 추적을 함께한다.

 

 여기서 나온 블랙박스는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가 아니라 예전 이동식 정보 단말기가 설치되기 전의 형사들이 현장 검문 카드를 넣고 다녔는데 그 카드엔 검문 일자 시각 장소나 피검 문자의 이름, 나이, 주소와 특이사항 같은 정보가 들어있는 낡은 상자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