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이광표-명작의 탄생

오후의 체셔캣 2025. 1. 19. 09:33

 

 

명작의 탄생

긴 시간을 지나 우리 곁의 명작으로 태어난 예술 작품들

이광표

 

 총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월의 흐름과 상처마저 아름다운 작품, 천천히 오래 들여다봐야 하는 작품, 파격적이고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와 스토리텔링으로 더욱 유명한 작품을 이야기한다.

 

 수많은 예술품들이 있지만 명작이라는 작품들은 극소수이다. 창작이 끝이 나는 순간부터 문화를 향유하는 이들로부터 칭송이 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지거나 묻히는 작품들도 다수이기에 말이다.

명작들 중에도 대중적으로 다들 알고 유명세를 치른 작품인 이탈리아 인이 훔쳐 가서 돌려주는 과정에서 더욱 유명해진 <모나리자>, 화가의 이력이 잘 알려지지 못하여 더 신비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깨달음의 순간을 포착하여 표현한 <금동 반가사유상>, 사유의 관념이 담긴 <인왕제색도>, 보는 순간 평안하게 느꼈던 달 항아리, 유배 중에 추사가 자신의 처지를 그린 <세한도> 등 작품들이 있었다.

 

 어릴 적에는 한국화에 관심이 없어서 눈여겨보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서 보다 보니 더 정겹고 세밀하며 여백의 미가 주는 간결함과 생략으로써 더 큰 여지를 상상하게 해주기까지 해서 더 좋아졌는데 말이죠.

 명작이라고 해서 서양의 예술품으로 채워졌나 싶었지만 우리의 문화재가 고루 언급되어 있어서 더욱 반갑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아쉽다면 언급된 다른 작품도 사진으로 보여주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