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애슐리 칼라지언 블런트-도플갱어 살인사건

오후의 체셔캣 2024. 11. 3. 12:57

 

 

도플갱어 살인사건

애슐리 칼라지언 블런트

 

 호주에 사는 레이건은 아침에 조깅을 하던 중에 기분 나쁜 마네킹을 보게 된다. 이상하게 생각되어 가까이에서 살펴보니 마네킹이 아닌 살해된 시신이었다. 심지어 자신과 너무나도 닮아서 더욱 무서워져서 익명으로 신고하려고 공중전화 앞에 서지만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게 된다.

 

 주인공 레이건이 소극적인 이유는 15살에 SNS로 대화하던 또래라고 속인 남성이 자신을 스토킹해서 몇 년 동안 지독한 괴롭힘에 시달려서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경찰은 미온적이다. 해외로까지 피난을 갔기에 그동안 스마트폰조차도 갖지 않고 SNS를 하지 않고 은둔하다시피 했다. 혹시 스토커가 또다시 자신을 괴롭히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하던 차에 자신과 닮은 사람을 또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도 왜 답답할 정도로 레이건은 경찰에 신고 접수를 하지 않는 건지 알 수가 없었지만 예전 스토커가 경찰인데다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협박해서였다.

 

 얼마 전 비 오는 날 차 사고로 만난 브라이스가 망해가던 화원에 온라인 마케팅을 조언해 주고 가게는 잘 되는 듯하나 협박 메일이 들어오고, 딥페이크를 이용한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 섹스 영상을 보내며 레이건을 무너뜨리려 하고 그녀의 친구인 민은 그녀에게 경찰에 가서 신고하라고 한다.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범죄마저도 너무나 지능적이며 집단적으로 성장한다. 또한 실화를 바탕이라고 했지만 어디까지가 실화인 건지 알 수는 없으나 너무 최악으로 몰아가서 화가 난다. 온라인상의 여러 범죄에 대해선 여러 사례들을 들어봤기에 단순히 나만 조심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서 심각하게 느껴진다.

 

 그냥 같은 부류끼리만 살아가면 되지 왜 아무 죄 없는 사람을 미워하며 파괴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 주인공 레이건과 주변인에게 너무 가혹하게 모든 실화를 다 쏟아부어서 기분이 언짢아졌다.

마음이 비틀린 인간들이 하는 걸 내가 어찌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