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노승대-사찰에 가면 문득 보이는 것들
오후의 체셔캣
2024. 7. 20. 08:57

사찰에 가면 문득 보이는 것들
사찰 속 흔하고 오래된 것들의 놀라운 역사
노승대
여행지에서 만난 사찰들은 마치 배경처럼 스치며 지나쳐 버릴 뿐이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이나 국보가 되었어도 잘 모르기에 멀뚱하니 시선을 두었다가 다른 장소로 일정에 쫓겨 이동한다.
우리 나라에선 주변에 돌이 많으니 돌을 가공하여 석조물로 만들 수밖에 없었으리라 생각이 된다.
1부의 돌의 나라를 꿈꾸다에서는 마애불, 석탑, 석등, 승탑, 모주석, 당간 지주에 대해 연대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이해를 할수가 있다.
2부 모든 것에는 역사가 있다에서 수미단과 탁자에서부터 계단과 석축과 해우소 등의 기와, 스투파, 불기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절에 있는 걸 설명이 되어서 알 수 있게 되었다.
후일에 처마나 불상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 등을 운운하지만 옛날의 절이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알 수 없기에 단순한 장식인 줄만 알았던 물건이나 건물인 줄 알았던 것의 의미나 쓰임은 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다른 책보다 상세하고 정확하며 큰 사진이나 설명이 많아서 맘에 든 책이었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니 다음번에 가면 더 세심하게 보고 이해할 수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사진이나 탑을 설명하는 글이 좀 더 선명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