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프레야 샘슨-88번 버스의 기적

오후의 체셔캣 2024. 7. 14. 09:12

 

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함께 살던 남자친구 사이먼의 느닷없는 이별 통보에에 갈 때가 없어진 리비는 언니 레베카의 집인 런던으로 향하게 되고 우연히 버스 안에서 만난 노신사 프랭크로부터 오래전 강렬한 첫 만남 이야기를 듣게 된다. 60년 전에 88번 버스에서 이름도 모르는 여성에게 첫눈에 반해서 버스 티켓에 적은 전화번호를 받게 되지만 잃어버리고 당찬 여성은 부모의 반대에도 화가의 길을 걷기 위해 미대에 진학했다는 이야기에 동요해서 프랭크 또한 연극학교에 가게 되고 후에 그녀를 잊지 못해 계속 찾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리비 자신은 미대에 진학하고 싶었으나 부모의 바램으로 의대에 가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서 중도 포기를 하게 되어서 인지 프랭크가 말하는 그 첫사랑 여성을 함께 찾고자 노력하게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프랭크를 돌봐주는 방문 요양 보호사이며 펑크 음악을 하는 딜런과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만난 이들은 따듯하기도 하고 서먹한 자매관계에서 진전도 있었으며 리비의 철없는 전 남친 사이먼과의 사이를 풀어나가는 리비의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사실 로맨스 소설은 거의 공상과학 소설보다 더 손이 가지 않는 소설이라서 잘 모르고 읽었던 것이었으나 로맨스물보다는 사람과의 따듯함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라서 좋았다. 요새 너무 차갑고 냉혹하기 그지없는 세상에서 조금의 온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