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정헌재-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오후의 체셔캣 2024. 6. 2. 13:08

 

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글·그림 정헌재(페리테일)

 

 <포엠툰>, <하루하루 기분 좋아져라>와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등을 전에 본 적이 있기도 하고 신작이라서 보게 되었지만 근황을 알고 있던 터라서 새로울 건 없었습니다.

 

 아마도 작가는 그림을 그려서 먹고 살수 있겠냐? 는 주변의 우려 섞인 걱정을 하는 지인들에게 20년 만에 답을 준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또한 작가의 첫 책임 베스트셀러가 된 뒤에 있었던 커피에서 느껴지는 불쾌한 쓴맛에 빗대어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도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를 들려주며 인생의 미묘한 뜸 들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듯도 합니다.

 작가의 귀여운 작품의 이면의 작가의 오랜 아토피 투병과 오랑 씨와의 만남 등이 재미있게 다가오며 오랑 씨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듣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