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악몽과 몽상 1·2
악몽과 몽상 1·2
(원제 : Nightmares and Dreamscapes)
스티븐 킹
스티븐 킹 단편집.(1993년 출간)
1권
돌런의 캐딜락-복수는 차갑게 식혀서라는데 사랑하는 아내 잃은 교사의 복수극. 2009년에 영화화.
난장판의 끝- 천재 동생이 지구를 구원하겠다는 망상으로 종말을 가져온다는데 그리 간단하게도 종말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나이트 플라이어-미스터리를 취재하는 신문사 인사이드 뷰의 기자 디스가 비행기 N101BL를 타고 다니며 사람들을 죽이는 흡혈귀 드와이트 랜필드를 쫓기 시작한다. 예전에 케이블방송에서 영화로 본 듯하다. 물론 결말은 달랐던 것 같다.
팝시-랜필드의 손자를 괴롭히면 알지?
움직이는 틀니- 히치하이킹하는 아이를 태워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는데 왜 주인공 호건 씨는 왜 반복을 할까?
헌사- 작가의 글과 인품은 별개라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남편이 아닌 작가를 닮았으면 했던 그녀의 행동은 황당하기까지 했다.
움직이는 손가락- 킹 작품 특유의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이야기
운동화- 과연 그가 화장실에서 본 운동화의 주인은 무엇 때문에 그에게 보인 걸까?
밴드가 엄청 많더군- 록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엉덩이 땀띠나도록 들을 생각은 업는데요. 주인공들이 길 잃고 헤매는 일이 크게 잘못은 아니지 않나요?
2권
장마- 젊은 부부가 여름휴가로 작은 마을에 여행을 가게 되고 칠 년에 단 하루 마을에는 장맛가 내린다며 부부에게 피하라고 하는 노인과 여성의 말을 무시한 대가는 가혹하다. 그런데 말을 해준 이들이 진실을 이야기했어도 그들은 똑같이 행동했을 것 같다.
내 귀염둥이 조랑말-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시간에 관해 한 이야기
죄송합니다, 맞는 번호입니다- 집으로 온 전화를 받은 케이티는 귀에 익은 소리로 흐느끼는 전화를 받고 불안감에 대학에 간 딸에게도 동생에게도 연락을 하지만 훗날 알게 되는 그날의 진실
10시의 사람들- 오전 10시쯤 만나는 흡연자들의 모임. 니코틴 중독의 영향으로 그들만의 증상이 나타난 듯하다.
크라우치엔드- 런던의 길을 잃는 자들을 잡아가는 크툴루의 거리가 있다는 러브크레프트식 이야기
메이플 스트리트의 그 집- 못된 새아버지를 보내버리는 네 아이들의 이야기. 여행을 다녀온 뒤 집 벽에 이상한 금속이 자라난다. 이윽고 지하 와인 저장고에서 타이머를 발견하면서 알아채게 된다.
클라이드 엄니의 마지막 사건- 사립탐정 클라이드 엄니가 아침부터 이상한 일들이 차례로 벌어지고 주변 인물들이 사라진다. 그 점을 이상해하면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선 뒤에 엄니 탐정을 창조한 작가가 등장하면서 벌어진 일
고개를 숙여- 유소년 야구 대회 결승전 이야기. 야구에 관심이 없다면 꽤 지루하다.
브루클린의 8월- 야구에 대한 시
거지와 다이아몬드- 인간은 눈앞의 행운도 지나칠 때가 있다는 데 과연 신이 볼 수 있도록 했을까 싶다.
여기서 언급한 러브크래프트와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을 봤지만 취향이 아니라서 언급하진 않겠다.
여러 글들 중에 나이트 플라이어, 난장판의 끝, 운동화와 장마, 내 귀염둥이 조랑말, 크라우치엔드 등이 인상적이었다. 편차가 있지만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나 단편들도 있어서 작가가 쓴 글 중에서 장편이 되기도 하고 창고행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끝없이 나오는 킹의 세상 속 악몽을 책을 덮으며 빠져나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