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스콧 셰퍼드-살인자의 숫자

오후의 체셔캣 2024. 4. 13. 10:07

 

살인자의 숫자

스콧 셰퍼드

 

오스틴 그랜트 총경은 아내 앨리슨의 폐암 선고를 받고 사망 이후 딸 레이첼과도 소원해지게 되자 은퇴를 결심하지만 2주도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연쇄살인을 수사하게 된다.

첫 번째로 죽은 라이어널 프레이 교수와 두 번째로 죽은 멜라니라는 조각가와 퇴물 로커 빌리 스트리트 사이에 유사점이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총경의 동생 에버렛 교수와 체스를 두면서 대화하다가 십계명과 유사점을 언급하며 연쇄살인범을 쫓는다.

그러다 미국 뉴욕 형사 존 프랭클이 전화를 해서 뉴욕에서 네 번째 살인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되고 공조를 한다. 또한 딸과의 관계도 개선되는 여지가 보이지만 연쇄살인은 계속된다.

그런데 영화나 드라마를 염두에 둔 느낌이 강하고 예전 장르소설의 전개를 답습하는 전형적인 느낌이다. 게다가 범인은 100페이지를 넘기면서 알아채게 되었고 200페이지를 넘기며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김이 샌다. 런던과 뉴욕이란 유명한 도시와 체르마트를 옮겨 다니는 점에선 볼거리를 염두에 둔 포석을 깔아두며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적이다.

총경은 직접적인 수사가 아닌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슬며시 들기도 하고 퇴직을 얼마 남지 않은 사람에게 연쇄살인사건을 배당하는 것도 이례적인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