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엘 코시마노-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오후의 체셔캣 2024. 3. 24. 13:24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엘 코시마노

 

 남편 스티븐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중개한 중개사와의 불륜으로 이혼을 하게 된다. 졸지에 싱글맘이 된 핀레이는 두 아이의 양육에도 힘겨워 보이고 작가로써도 위태롭고 그런 상황에서 남편은 양육권마저 빼앗으려고 소송 중이다. 그녀의 숨통이던 베이비시터 베로니카마저 해고하니 더 정신이 없다. 우편함의 연체한 카드 고지서와 세금 독촉장만이 쌓여가는 때 선금을 준 출판사 편집자가 만나서 대화를 하지만 별 소득 없이 끝나고 자신의 테이블에 난데없는 쪽지를 보고 궁금증에 못 이겨서 전화를 하게 된다.

 

 작가인 핀레이와 편집자가 나눈 대화를 오해한 옆 테이블의 여성이 그녀는 남편 해리스를 살해해달라고 5만 달러에 의뢰하게 된다. 그러나 돈이 궁하기도 하고 호기심에 조사를 하다가 해리스가 하는 범죄를 알게 되고 술집에서 의도치 않게 해리스가 약을 탄 술을 바꿔치기해서 그가 먹고 쓰러져서 그를 차에 옮기게 되고 집에 데려다주려 해리스의 집에 전화한 사이에 그가 핀레이의 차고에서 죽게 된다.

 

 그 후에 그녀는 이런저런 소동에 휘말리며 형사 언니의 동료인 매력적인 닉 형사와 범인을 감시하기도 하고 남편과 바람나고 약혼한 테레사처럼 차려입고 간 바에서 바텐더 일을 하는 줄리언과 썸도 타게 되고 졸지에 그녀가 보낸 이야기가 돈이 된다 싶은 출판사 측에서는 액수를 올려서 선계약을 하게 된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애가 둘이나 있는 아줌마가 멋진 남성들과 엮이게 되는 등 저런 일은 판타지 소설보다도 현실성이 현저히 떨어지는데도 가독성은 있더라고요. 읽으면서도 주인공 핀레이가 사실은 전직이 헐리웃 섹시스타도 아닌데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든다.

 

 다만 마지막의 밑밥을 보니 2탄에도 살해를 하지 않고 살인청부업자가 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질지 핀레이 시리즈가 궁금해지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