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존 보인-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오후의 체셔캣 2024. 2. 25. 12:44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존 보인

 

 2차 세계 대전 중에 나치 사령관의 아들인 브루노가 아버지의 전근으로 베를린 시내의 집을 떠나 홀로코스트가 바라보이는 아우슈비츠의 집으로 이사를 오고 탐험을 위해서 철조망을 따라 거닐던 브루노는 동갑내기 유대인 소년 쉬무엘을 만나서 친구가 된다.

 

 생년월일이 같아서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브루노와 쉬무엘은 친구가 되어 우정을 쌓아가게 되고 자신의 방 창 너머에서 보아온 철조망 너머 오두막집을 궁금해하던 브루노는 베를린으로 이사 가기 전에 쉬무엘의 아버지가 행방불명이 되자 함께 찾아보기로 약속을 하고 그곳을 가게 된다.

그러나 그곳은 건너편에서 본 것보다 더 삭막해 보이고 무섭게 느껴져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지만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낸다. 그러다가 줄을 세워서 행진을 시킨 후에 창문도 없는 밀폐건물에 몰아넣지고 친구와 갇히게 된다.

 

 후에 결말은 짐작하는 대로이며 현실은 저렇게 허술하게 철조망을 해놓으면 대량 탈출했겠지 미쳤다고 갇혀 있었겠나 싶었다.

전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관한 다큐에서 이중으로 철조망이 둘러싸고 전류가 흐르고 주변에 아무도 모르게 하기 위해 가정집 따윈 없이 시야가 확 트인 허허벌판이 세워졌다고 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