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비 반 펠트-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셸비 반 펠트
미국의 워싱턴주에 있는 작은 마을 소웰베이에는 아쿠아리움이 있다. 여기에 괴팍하며 똑똑한 거대 태평양 문어 마셀러스와 청소부 할머니 토바 설리과의 우정 이야기이다. 청소를 하던 중에 토바는 수조 밖에 있는 문어를 발견하고 전선 더미에 뒤엉켜서 오도 가도 못 하는 문어를 구조한다. 그러면서 토바는 바닷속에 깊이 있을 아들 에릭에 대한 사연을 문어 마셀리스에게 털어놓게 된다.
작은 마을인 만큼 낯선 외부인은 눈에 띄게 되고 부자 아버지를 찾는 백수 청년 캐머런을 도와주는 숍웨이 사장 이선과 그가 다쳤을 때 연고를 무료로 주는 패들 숍 사장인 에이버리 등과 친해지게 된다. 힘들지만 수족관에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청소를 하는 일도 얻었다. 아버지를 찾는 동안에 진 이모에게 빌린 빚을 갚고 마트의 날짜 지난 음식들을 먹으며 생활하고 있다.
토바에게는 뜨게 동호회 니트-위츠 친구들인 바브와 재니스, 메리 정도의 친구들만 남았다. 자식과 남편을 사별한 토바에겐 오빠가 마지막에 살던 고급 요양원 차터빌리지로 거처를 옮기려 한다. 그 뒤의 이야기는 스포가 될 것 같아서 그만 적기로 하고 예전 미국의 해양생물학자인 아버지를 둔 가족이 문어를 키우는 다큐를 본 기억이 있는데 그 문어도 장난기 많고 영리하다고 했던 기억에 있네요. 그래서 보게 된 듯하네요.
저런 소도시에서 살면 지나친 관심이 나에겐 부담스럽긴 하지만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챙기려 애쓰는 사람들을 보니 심심찮게 언론에서 나오는 고독사는 생기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달라 호스: 스웨덴 채색 목각 말 인형. 가정의 평화와 개인의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