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마이클 로보텀-굿 걸 배드 걸

오후의 체셔캣 2023. 10. 28. 09:48

굿 걸 배드 걸

마이클 로보텀

 

 사회복지사인 친구 거스리의 부탁으로 소년원 랭포드홀에 간 사이러스는 경찰의 수사를 돕는 심리학자이다. 소년원을 방문하게 된 이유는 이비 코맥이라는 신원불명의 반사회적이며 폭력적인 아이를 만나달라는 부탁을 받아서이다. 소녀는 6년 전에 정체불명의 남성들에 의해 고문 살해된 남자 테리의 집안 밀실에서 폭력과 성적 학대에 흔적이 있는 영양실조 상태의 아이가 발견이 되어서 언론에 떠들썩해졌지만 부모라고 나서는 이도 없고 아는 이 하나 없어서 법원에서 지어준 이름 이비 코맥이 붙여진 채 위탁가정과 소년원을 전전하는 신세지만 자신이 성년이 되었다며 독립하길 원한다.

 

 친구 거스리가 말하길 이비는 '진실 마법사'(진실과 거짓을 판별해 내는데 소질이 있는 사람)라고 두려워하고 사이러스는 어릴 때 형에 의해 가족이 몰살되어 이비가 자신과 유사한 일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녀를 돕고자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밝히지 않으려 한다. 그로 인해 법정에서 독립하려고 하지만 좌절이 되려는 찰나에 사이러스가 나서서 보증인 겸 양녀로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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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중에 15세의 주니어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인 조디 시핸이 살해당한다. 진실을 파헤치려 하면 할수록 점점 조디는 의심스럽고 이상한 의혹만 생기고 만다. 사실 그녀만의 잘못이 아닌 주변 어른들의 잘못으로 결국 조디는 죽음을 맞아야만 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서로의 어둠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조력자를 만나서 일상적인 삶을 누릴수 있는 가능성으로 소설을 마무리 짓지만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마지막까지도 여전히 이비의 존재는 밝혀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