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타케 나나미-고양이섬 민박집의 대소동
고양이섬 민박집의 대소동
와카타케 나나미
가나가와 현 해변의 작은 마을 하자키의 끝자락에 사와타리지마라는 고양이 섬이 있습니다.
여름 한철 장사로 피서객들이 섬에서 고양이를 보고 고양이 관련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와중에 키우던 페르시안 고양이를 버리고 도망가는 말종도 존재하는 곳이죠. 고테쓰는 여자를 꼬시고 한적한 곳인 바닷가 모래사장 고양이의 휴식에 칼에 찔린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다.
며칠 뒤엔 바다를 질주하던 마린 바이크를 탄 사람과 절벽에서 추락한 사람이 충돌해서 둘 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지만 죽은 남성에게서 스턴 건을 맞은 타살의 의혹이 발견되어서 경찰에서 조사 중입니다.
민박집이었다 팔리고 대대적으로 수리하던 중인 곳 옆의 쓰레기 하치장에서 부패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고 고양이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섬이 아닌 연속 살인의 참극이 벌어진 곳으로 언론에서 떠들어서 유명세를 치르게 되어 곤혹스러운 와중에 고양이와 마약에 알레르기가 있는 고마지 반장이 임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나나세 순경에게 사건들을 수사하게 지시합니다.
나름 열심히 수사를 하는 것인지 몸으로 슬랩스틱을 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나나세는 고양이에게 할큄을 당하고 바다에 빠져서 익사할 뻔하고 스턴 건을 만져 스스로 전기 충격을 받아 기절하며 모아온 정보들을 고마지가 사건 해결에 요긴하게 쓴다는 이야기와 고양이 섬의 신관부터 신관의 허드렛일을 하는 곤타와 은행을 그만둔 남편 테스야와 신관의 손녀이자 아내인 게으른 미사, 떠들썩한 은행강도가 시동생인 민박집 할머니와 손녀 교코, 외설 소설 번역가인 기념품 가게 서점 주인 시게코, 전 민박집을 고쳐서 지내려는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나온다.
하자키 시리즈를 읽어온 저에게 마지막 편을 특별히 더 기대했지만 못 미치네요.
연이은 살인 사건에도 막판의 밝혀진 진실은 밋밋하다고 해야 할까 미지근하게 식은 목욕물을 데워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만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