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ohan 일상

JinSang이 갔다

오후의 체셔캣 2023. 1. 23. 11:06

건어물 사총사
소갈비찜 소분

20일 밤 12시에 와서 잠을 다 깨워놓더니 밥 안 먹었다며 밥 달라고 해서 밥 주고 설거지.

21일 날 아침부터 밤까지 두부 전, 동그랑땡, 새우튀김과 부추 해물 전까지 부치고 나물들 다듬고 씻고(조리는 여사님 담당) 설날 아침에 떡국 계란지단들 부치고 쇠고기 사태 찢고 육수 내느라 생고생.

22일 날에는 떡국하고 갈비찜 20일 날 기름때 내고 칼집 내고 배, 무, 양파 갈아서 재워 놓은 것 굽거나 찌고 아침, 점심, 저녁 과일, 커피 심부름에다가 틈틈이 동생이 가져갈 밑반찬(진미채볶음,건새우,멸치볶음,맥반석오징어채볶음) 4종, 갈비찜 소분해서 포장. 소고기동그랑땡,새우튀김,해물부추전들 다 포장해놓음.

23일 아침에 새벽밥 하고 반찬과 국 새로 싹 해서 차려내고 미역초무침이 맛있다고 해서 또 싸감.

가고 나서 방 청소하고 담배 재떨이 비움. 세탁할 옷이며 수건이 잔뜩.

이러니 무보수 가사노동이 싫을 수밖에.

나도 명절에 쉬고 싶다.

절실하게 간절하게 말이다.

그나마 오늘 간 것에 감사해야 할지어다. 원래는 내일 갈 예정인데 추워서 오늘 가신단다.

내 전생이란 것이 있으면 대역죄인으로 나라를 팔아먹었나 보다.

성격상 어디 가서 판매할 능력이 안되는데 말이다. 휴~~~

 

P.S. 집을 왜 그리 뒤지는지 알 수가 없고 왜 자꾸만 주사가 심한 아버지에게 술을 자꾸만 먹여서 계속 술 주정을 들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너는 한번 참으면 그만이지만 매번 듣는 나는 환장하겠다.

소음을 왜 유발시키는지 정말 동네 창피해서 미치겠다.

덧붙이자면 정월대보름날에도 갈비찜을 하다가 화상을 입은 손목 위쪽은 낫지는 않고 고름만 생기고 있다. 엄마가 너 먹인다고 기여이 그 갈비찜을 하다가 말이다.넌 아마도 삶이 계속될때까지 아버지처럼 너 자신만 생각할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