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데이브-그가 나에게 말하지 않은 것

 

그가 나에게 말하지 않은 것

로라 데이브

 

"누군가에게 의지해도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건 모두가 너무나 피곤해서 다정하게 대할 수도 없고 너무나도 피곤해서 두 사람의 관계를 위해 노력할 기력도 없을 때다. 그때 사람들이 자기에게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서야 그 사람을 의지해도 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P.215中에서

 

결혼을 한지 1년이 지난 아직도 신혼인 주인공 해나는 출근한 줄로 알았던 남편 오언이 남긴 쪽지를 심부름한 아이에게서 받게 된다. 그 후 남편의 아이 베일리가 돌아오면서 검은 큰 가방을 가지고 오고 그 안에 많은 돈이 들어있어서 더욱 충격에 빠진다. 그 후 남편이 몸담은 스타트업 창업자 문제를 일으키고 남편 또한 FBI의 추적을 받으며 남편은 '당신이 보호해줘'라는 말을 남기고 딸을 떠나버린다.

남편을 착각한 낯선 남성의 말에 대한 기억과 남편이 한사코 가기 싫어했던 텍사스 오스틴으로 향하고 남편이 숨긴 커다란 진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선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한 일이 남은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함께 도망치는 신세가 되고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아무런 관련이 없는 믿음직한 여성을 끌어들어서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라고 하는 것은 이기적이 아닌가 싶어진다.

그래서 내 삐딱한 생각엔 신종 뻐꾸기인간인가? 먹튀의 끝판왕인 남자를 사랑한 미쿡 호구의 이야기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