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치넨 미키토-유리탑의 살인

오후의 체셔캣 2022. 12. 25. 13:16

 

유리탑의 살인

치넨 미키토

 

나가노 현 산속에 원뿔 모양의 유리탑은 생명과학자이자 미스터리 마니아인 코즈시마 타로의 저택으로 주치의인 유마에게 깜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칭 명탐정 아오이 츠키요, 형사, 미스터리 작가, 편집자, 영능력자 등을 초대한다.

그러나 그의 주치의인 유마는 자신의 동생이 희귀병으로 인해 신약 소송 중인 그를 독살하려고 한다.

독살에 성공하지만 눈사태로 인해 갇히게 되고 며칠 있어야 경찰이 온다고 하고 차로 빠져나가려 하지만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고립된다. 그 와중에 집사와 메이드가 연이어 살해되고 범인 찾기에 명탐정이 빠져서 유마는 그의 왓슨이 되어 자신이 빠져나갈 궁리를 하게 된다.

뭐 여기서 나열한 책들을 대부분 읽어서 알고는 있으나 저의 취향이 아니라서 미스터리 강의가 다소 지루하고 밀실 트릭과 고립이 현실과 맞지 않아 억지스러운데다가 일본이 말하는 본격 추리 소설이 다 이런 식이니 어쩔 수 없지 하는 체념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범행 동기도 어이가 없고 반전이란 것도 억지스럽고 페이지 수만 늘린 것 같은 생각에 입맛이 썼다.

일전에 히가시노 게이고 씨가 빈정대던 늘리기 식 소설의 전형적인 내용 같다는 생각만 맴돌았다.

호불호가 갈리는 소설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