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Lulu Miller-Why Fish Don't Exist

오후의 체셔캣 2022. 12. 3. 13:33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원제: Why Fish Don't Exist)

룰루 밀러

 

책을 읽는 내내 무슨 황당한 전기와 자전적인 내용으로 뒤범벅되어서 이 책을 왜 사람들이 읽는 건지 알 수가 없었으나 마지막을 참고 기다리라는 이야기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지만 마지막에서 조차 이걸 읽기 위함이라고 하기엔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지루하며 독선적인 인물인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란 자의 일대기가 줄줄 나오며 청교도 집안에서 자라서 분류학자가 되고 그가 40살의 나이에 스탠퍼드 초대 학장이 되는 내용과 저자의 망가진 삶이 교차해서 나오는 이야기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어서 보는 내내 조던이란 작자를 경멸하며 읽었습니다. 우생학이란 단어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스탠퍼드 대학마저도 눈살을 찌푸리게 되네요.

게다가 자기 계발서와 같은 출발을 하기도 하고 저자가 조던이란 자를 동경을 하는 듯하기도 하다가 그의 삶이 모순된 점을 발견하며 전환되는 과정과 그가 한 행동들을 조목조목 따지며 파고드는 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느낌도 든다.

 

아마도 보수주의자나 하나님을 믿는 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듯해서 그분들께는 비추하지만 무신론자에 인내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리 길지 않으니 읽어도 무방하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물고기가 어류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과 해왕성의 비는 반짝이는 광물이라는 기사를 본 듯도 해서 충격적이진 않았고 거기서 비가 다이아이던 말던 갈수 없는 곳인데 나완 상관없다는 생각만 들었고 이젠 생선조차도 사촌이라니 사촌을 잡아먹기란 죽었더라도 꺼림칙하니 이젠 달걀과 두부와 우유로만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 건가 반문하고 싶다.

 

어릴 적부터 전기를 몇권 읽고는 나완 맞지 않다는 사실과 자기계발서 또한 뭔 판타지인가 싶은 생각에 흥미가 없어서 그 근처에도 가질 않는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