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미치오 슈스케-절벽의 밤

오후의 체셔캣 2022. 11. 27. 13:10

절벽의 밤

미치오 슈스케

 

단편으로 네 편이 수록되지만 별개의 이야기인듯하지만 주요 인물들이 연결되어 있어서 연작인가 싶기도 합니다. 

모두 다른 살인사건들을 다루고 마지막 부분에서야 사건의 결말이 마무리 짓는 듯한 느낌이 됩니다.

 

 전쟁을 좋아한 이 지역 영주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평화를 위해 활을 부러뜨려 던졌다는 유미나게 절벽은 이름으로 인해 자살 명소가 되어버려서 사람들이 인적이 뜸하고 쳐다보면 안된다는 소문까지 무성해서인지 뺑소니 사고와 자살로 위장한듯한 사건들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서 오명을 더해지는 장소입니다.

유미나게에서 미나게가 몸을 던지다는 말이 되어서 수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자살을 하며 그 영혼들이 모여서 또 다른 자살자들을 부른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래서 유미나게 절벽을 보면 딸려들어가게 된다는 설이 있어서 보는 것을 금기시한다.

 

 아내 유미코의 결혼기념일 선물로 백화점에서 산 옷을 들고 가던 구니오는 갑작스레 튀어나온 차로 인해 교통사고가 나게 되고 가해 남성은 그의 머리를 운전대로 가격해서 정신을 잃게 만든다. 그 후에 형사 구마지마는 피해자인 유미코를 만나게 되고 사건을 일으킨 건달들을 잡으려고 하지만 주 용의자인 건달이 죽게 되고 그들과 한패인 나머지도 사라진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온 커와 부모는 커의 이름으로 인해 놀림을 당하고 심하게 위축된 상황이다. 그러다 문방구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게 되고 할머니가 죽었을 것이라 단정하게 되지만 사건의 진상은 다르고 그 후에 그는 문방구의 할머니와 조카에게 납치된 채 끌려가게 된다.

 신입 미즈모토와 다케나시 형사는 십왕환명회라는 사이비 종교의 영업부장 격인 미야시타가 자살한 사건을 조사 중이다. 그러다 문을 열어준 클레 홈즈의 나카가와가 시신으로 발견되며 모리야를 의심한다. 그러다 신입 미즈모토도 자살을 한다. 그런데 범인은 누구?

 마지막 단편의 제목 '거리의 평화를 믿어서는 안 된다'라는 것처럼 겉모습만 평화롭게 바뀔 뿐 아래의 감취진 불행과 비극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경고로 받아들이게 되네요. 후에 범인들의 자백이 더욱 씁쓸해지는 경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