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유리 슐레비츠-우연

오후의 체셔캣 2022. 10. 10. 09:50

우연

유리 슐레비츠

 

 1939년 9월 1일 바르샤바의 하늘에서 독일 나치의 폭격기들이 폭격을 하며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며 당시 유리의 나이는 4살로 부모와 함께 바르샤바의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아버지가 먼저 징집을 피해 떠나지만 곧 가족과 합류하고 소련을 향하지만 홀로코스트를 피해 살아남은 대신 혹독한 북쪽 끝 땅에서 지독한 굶주림과 질병으로 생사가 오락가락하며 그 후에 투르키스탄으로 흘러들어가 불안한 삶을 이어지며 근근이 살아간다. 종전이 선언되어 폴란드로 돌아가도 고향에 마저도 그와 가족은 이방인일 뿐이다. 결국 떠나게 되고 파리까지 가게 되지만 그는 여전히 이방인이고 열네 살이 되어 49년에 이스라엘로 이주하고서야 그의 가족은 방랑을 끝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 후에 미술 공부를 위해 그만 미국행을 택하고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말하길 자신과 부모님이 2차 세계 대전에서 살아남은 것은 선택이 아니라 우연이라고 말이다. 

그가 갓난아기였을 때 벽지의 꽃무늬를 본 것으로 아버지가 예술가의 아버지 이름인 유리라고 지었으나 그 이름이 소련에서는 반역자의 이름과 같다며 시민권을 주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가 나치 침공으로부터 멀어져 척박하고 낯선 땅에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림을 보며 그의 어린 시절의 회고록인 동시에 그 당시 유대인 난민들이 강제 노역에 시달려 몸 성할 날 없고 가난에 허덕이며 입에 풀칠조차 하지 못했는지 그는 모든 것이 파괴되었지만 그림을 통해 절망의 나날을 버티며 나아갈 수 있었는지 부모님 또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 후에 나라없는 이들의 서러움을 알게 되었기에 유대인들의 나라 이스라엘이 생겨난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이 나라를 빼앗기고 당신들한테 핍박 받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할말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