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김인자-사과나무가 있는 국경

오후의 체셔캣 2019. 12. 15. 15:03

 

 

 

사과나무가 있는 국경

글·사진 김인자


 인물사진은 좋았지만 글들은 별로.

인물사진을 찍기가 어렵다던데 인물들을 잘 살려낸게 차라리 사진가가 더 적성에 맞는 듯 싶다. 예전에도 대관령에 살면서 썼던 책도 읽었는데 그 책도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낚였구나 했다. 스쳐 지나가기 마련인 사람들을 하나하나 인연을 만들고 기억한다는 것이 대단한 용기가 아닐까 싶어지면서 난 작가의 말처럼 여행이 아닌 관광을 했었나 보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지금 나는 생각하는 대로 살고 있는가? -P.271中에서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싶다.어차피 생각하는 대로 살지도 못하는데 말이다. 인생이 생각처럼 술술 풀리지도 않고 그냥 피곤에 절여진 파김치가 딱 나라서 생각을 좀 않하고 살았으면 싶기도 하다.아니면 불면의 밤으로 가는 수가...


 그리고 이 작가야말로 남과 다름을 인정을 하셨으면 좋겠다.어떤 사람은 위생관념에 특별히 신경이 쓰일 수도 있는 것이고 범죄를 예방하려고 조심을 할수도 있는 것이고 자신이 여행을 하던 자선사업을 하던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행동을 해도 무방하지 않는가 싶다는 생각이 왜 자신의 잣대로 들이되어 프레임에 가두려는지 잘 모르겠다. 작가 자신이야 말로 여행할 돈으로 제3세계 아이들의 빈곤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건 어떤가 싶다.

나랏님도 구재 못하는 가난을 말이다.

사족으로 오타가 3군데 정도 낫던데 오타보고 있기가 힘들어서 더 짜증이 난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