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디파 아나파라-보라선 열차와 사리진 아이들

오후의 체셔캣 2022. 6. 1. 10:31

보라선 열차와 사리진 아이들

디파 아나파라

 

 인도 빈민가에 아동들이 실종이 되지만 가족들 외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아이들이 넘치는 공립학교의 선생님이나 부패한 경찰관들 어디에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아홉 살 소년 자이는 공부는 못하지만 탐정 드라마는 열심히 봐서인지 자신이 사라진 학교 동급생을 찾기 위해 같은 반 친구인 공부를 잘하는 파리와 무슬림 파이즈와 친구를 찾기 위해 탐정단을 만들어 실종사건을 조사를 하게 된다. 

처음에 없어진 동급생 바하두르는 말을 더듬지만 가전제품을 잘 고친다. 주정뱅이 아버지를 구타를 피해 잠 잘 곳을 찾던 바하두르가 사라지고 그의 엄마는 경찰에게 뇌물까지 주지만 경찰은 2주 뒤에 실종신고나 하라며 신경도 쓰지 않는다. 그러다 아버지의 세탁 일을 돕는 바하두르의 친구인 옴비르마저 실종이 된다. 용의자로는 의심스러운 촌장의 아들 쿼터나 바하두르가 일했던 가게의 하킴 아저씨도 모두 모두 의심스럽기만 하다. 

 미용실에서 일하는 안찰이 사라지고 연이어 아이들이 실종이 되고 과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아이들을 납치하는 것인지? 

아이들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 무사히 실종된 아이들을 찾아올 수 있을까?

그러던 중에 자이의 누나인 루누도 사라지고 루누를 찾으러 가족들은 집 주변과 병원 마을을 다 돌아다닌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쓰레기장에서 상자를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는 실종된 아이들의 물건들이 들어있는데 그중에 자이의 누나인 루누의 머리띠가 들어있다.

 마지막까지도 하수인인 금시계를 찬 바룬과 그의 아내에게만 초점이 맞추어지고 그 비싼 아파트의 펜트하우스에 드나들던 고위층이나 그 부잣집의 여주인은 무고하다는 언론을 보며 기가 찰 뿐이다.

실종된 빈민가 아이들을 소모품 취급을 하며 마지막에는 처참하게 시신이 훼손된 채 버려지고 실종 아이들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니 화가 나고 무서워지기도 하고 아이들이 꿈도 펼쳐보지 못하고 살해당하게 되어 서글프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