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스파이크 칼슨-동네 한 바퀴 생활 인문학

오후의 체셔캣 2022. 4. 23. 10:08

동네 한 바퀴 생활 인문학

부제:도시에서 만나는 공간과 사물의 흥미로운 속사정

스파이크 칼슨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나오지 않는 수돗물로 인해 고생을 하고 난 후에 주변의 익숙한 것들을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잘 모르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실무자들을 만나서 생생한 현장을 보며 묻기도 하고 직접 가서 함께 체험도 하면서 알아가게 된다.

 익숙한 사물들에 대한 골목길, 길 위에 있는 맨홀 뚜껑은 왜 둥근가에 대해서 아스팔트, 꼭 필요한 전기, 수도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에게로 이르는 것인지 내가 분리하는 배출하는 재활용 쓰레기나 하수도에 대한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그리고 로드킬로 숨지는 야생동물과 청설모와 비둘기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 뒤쪽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서 만났던 청설모와 다람쥐에 대해 생각이 나기도 하고, 자꾸 놀러 와서 똥테러를 해서 여사님의 골칫거리였던 비둘기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었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에 대해 생활 속 인문학적 영역을 이론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새롭게 재해석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