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7편의 단편 SF 소설.
참신하고 신선한 느낌이 드는 소재라서 제법 빠르게 읽혔다. 다 읽고 난 후에 생각을 해보니 SF를 즐겨보진 않아서 더욱 신선했던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건가 싶네요.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성인이 되면 시초지를 여행하게 되고 순례자들의 반수 이상이 돌아오지 않는 것에 의문을 갖게 된 데이지가 소피에게 떠나면서 보낸 편지.
<스펙트럼>스카이랩 연구원인 희진은 우주 탐사 대원으로 일하다 조난당한 후 실종되어 본인의 말에 의하면 10년간을 외계 지성 생명체인 루이가 자신을 보호하고 돌봐주었다며 루이들의 그림 속 색채를 연구하며 그들의 색채 언어라는 것을 알아채고 미미하게 소통하게 된다. 희진은 무리인들의 수의 개념을 이해하는 생명체라는 것을 알아채고 그 후에 탈출에 성공해서 20년을 혼자가 되어 떠돌아다니다 지구에 구조되어 돌아오게 된다.
<공생 가설>류드밀라가 그린 행성에서 감동을 받은 사람들과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연구하는 연구소에서 벌어진 일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인간을 냉동하는 기술을 끝내기 위해 가족들은 행성으로 이민을 가고 홀로 지구에 남게 된 지구에 폐기할 정거장에서 행성으로 갈 표만 가지고 있는 과학자 안나는 이미 죽은 가족들에게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연방은 막대한 돈이 들어서 그곳으로 갈 우주선을 보내주지 못한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안나의 선택.
<감정의 물성>여자친구가 가족과 힘들어하고 우울체라는 물질을 모으며 생기는 이야기.
<관내 분실> 죽은 이들의 마인드가 저장되어 남은 이들에게 재현되는 곳인 도서관에서 임신을 한 딸 지민이 산후우울증으로 자신과 가족을 불화를 겪던 엄마 은하를 만나려 하지만 오류가 생겨서 만나지 못하고 생전에 애착을 갖던 물건을 갖고 오라고 한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자신의 우주 영웅이던 재경이 사고로 캡슐이 폭파되어서 희생된 것이 아닌 심해로 도망을 친 것을 알게 되고 가윤은 당황을 하지만 자신은 우주에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