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하라 료-지금부터의 내일
오후의 체셔캣
2021. 7. 3. 14:06
지금부터의 내일
하라 료
어느덧 오십 대가 된 사와자키 탐정은 신주쿠의 뒷골목의 와타나베 탐정 사무소에서 홀로 탐정으로 일하고 있다. 그와 동료였던 사무소의 이름의 주인은 오래전에 죽었고 이름과 불쾌한 인연들만 주고 간 셈이다. 그런 그에게 말쑥한 신사 같은 느낌의 저축은행 밀레니엄 파이낸스의 신주쿠 지점장 모치즈키 고이치라고 말하며 사건을 맡긴다. 대출을 원하는 아카사카의 요정 '나리히라' 의 여주인인 히라오카 시즈코의 신변 조사를 의뢰한다. 그런데 시즈코라는 여주인은 이미 고인이 되었고 의뢰받은 일이 싱겁게 끝이 나자 의뢰인에게 알리려고 하자 연락이 되지 않자 직접 찾아가지만 의뢰를 한 지점장 모치즈키는 그 후로 실종이 되고 그를 찾아 파이낸스에 간 탐정은 2인조 복면강도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의뢰인의 집에 찾아갔으나 욕조에서 의문의 사체가 있을 뿐이다.
이제 의뢰인을 찾아서 시즈코의 사망을 알려야 하는데 자꾸만 경찰서에 출두하라고 귀찮게 굴고 야쿠자들은 그의 주변을 맴돌며 추궁하고 아버지 찾기를 하는 가이즈라는 청년은 자꾸 그의 곁을 맴돈다.
여전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만의 원칙으로 움직이는 그는 와타나베로 인해 알게 된 주변의 인물들인 니시고리 경부와 다지마 형사와 야쿠자 하시즈메와 사가라와의 관계에서 보이는 행동들은 무덤덤하면서 인물들을 배려하는 듯한 느낌마저도 있어서 균형을 이룬다고 할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