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데이비드 발다치-진실에 갇힌 남자

오후의 체셔캣 2021. 6. 20. 13:59

진실에 갇힌 남자

(원제 :Redemption 구원)

데이비드 발다치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살해당하고 방황하던 데커 형사는 젊은 시절에 미식축구로 인한 부상으로 인해 과잉기억 증후군이란 병이 생기고 그가 기억하는 모든 것은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 속을 맴돌며 그를 갉아먹는다. 그러나 완벽한 기억력으로 인해 FBI에 발탁되어 활약을 하고 있고 그는 딸아이의 14번째 생일을 맞아 고향을 들르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이 처음 수사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검거해서 교도소로 보냈던 잔혹하게 넷을 살해한 살인범 메릴 호킨스가 걸어오고 그는 자신이 암에 걸렸으며 누명을 쓴 것이라 말하고 죽게 되더라도 무죄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지만 이내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의혹은 쌓이고 시체도 쌓이게 된다. 

과연 13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은 무엇 때문에 살해를 했으며 누명을 씌운 건지 용의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진실이 늘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건 아니에요. 때론 우리를 가두는 감옥이 될 수도 있죠"라며 말한다. 진실을 알고 그것을 밝혀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것이 뼈아픈 것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경찰일때 데커와 함께 해선 파트너 랭커스터가 데커가 변했다고 이야기한다. 아마도 앞전의 부상으로 인해 또 뇌에 충격이 가해져서 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홀로 외로운 데커에겐 이젠 든든한 친구들과 함께여서 조금은 인간적인 모습으로 바뀌는 것인지도 모르겠다.